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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AI항체’ 발견 잇따라…서둘러 재발방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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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3.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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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 반복될 경우 AI 감염 증상 보이는 개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 문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기르던 개가 잇따라 AI에 ‘무증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학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 따르면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키우던 개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된데 이어 24일에도 부여의 개 사육농장과 천안의 양계 농장에서 기르던 개 각 11마리와 1마리에서 AI 항체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AI 항체가 발견된 개는 모두 13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항체가 발견된 개들은 AI 증상 없이 항체만 검출된 것으로 이는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질병이 발생한 감염상태는 아닌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무증상 감염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지만 감염 증상은 보이지 않은 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물질인 항체만 형성된 상태를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항체만 형성됐을 뿐 ‘무증상 감염’이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없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질병이 발병하는 것과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다른 문제고 이번 경우 항체만 나왔지 항원은 분리되지 않았다”며 “항체만 나오면 바이러스가 분비되지 않아 이상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이라고 방심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이런 사태가 반복될 경우 AI 감염 증상을 보이는 개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개에서 항원이 발견될 경우 개에서 개에게로 동종간 감염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방역당국은 재발방지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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