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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사라지는 농촌 아이들…교육환경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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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4.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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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 위해서는 부처 간 이견부터 해결 필요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세 이하 청소년과 유년층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 없이는 이들 계층의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 284만7000명 중 65세 이상은 106만2000명으로 고령화율이 37.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 전체 고령화율 12.2%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20세 이하 인구는 지난 2010년 40만3000명, 2011년 36만3000명, 2012년 34만1000명, 2013년 31만4000명으로 계속 감소세에 있다.

청소년과 유년층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육환경에 있다.

지난 2011년 농촌진흥청이 이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을 떠나려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33.8%를 차지해 전체 응답 중 1위로 꼽혔다.

청소년과 유년층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촌 지역 학교들이 인원 수 부족을 문제로 폐교되자 농민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도시로 나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이들 계층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농촌 학교의 경우 과소화 학급과 복식수업을 하는 학급도 많고,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또한 사교육시설도 부족해 도시 학생들과 같은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박대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촌 지역의 청소년과 유년층 인구가 줄어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농촌지역 출생률이 감소한 것에 있다”며 “더불어 농촌지역 학교들의 통폐합으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와 사교육시설 부족 등 도시 학생들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점도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농촌지역 학교를 통폐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농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이같은 부처 간 이견부터 해결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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