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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와인’ 원가에 비해 최대 8.9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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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4. 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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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되는 와인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최대 8.9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맥주도 와인만큼 가격차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 비해서는 대부분 비쌌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 따르면, 레드와인의 국내판매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8.9배, 화이트와인은 5.9배, 맥주는 3.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격조사는 지난해 10월 국내외 백화점 24곳과 대형마트 31곳, 전문판매점 12곳, 해외 온라인 사이트 9곳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그중 국내는 54곳, 해외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22곳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프랑스산 와인의 가격차이가 심했다.

국내에서 평균 15만원에 팔리는 2009년산 ‘샤또 딸보’는 외국 가격이 평균 2만7600원에 불과해 무려 5.4배나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

2010년산 ‘뽀이약 바롱 나다니엘’은 3.2배, 2011년산 ‘무통 까데’는 2.7배, 2010년산 ‘샤또 몽페라’는 2.5배, 2009년산 ‘샤또 샤스 스플린’은 2.0배의 차이가 났다.

칠레산인 ‘몬테스알파’(2010년산)와 호주산인 ‘옐로테일 샤도네’(2011년산)는 각각 1.8배 차이가 있었고, 아르헨티나산 ‘카이켄’(2011년산)은 국내가 1.5배 비쌌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주로 유통과정에서의 높은 마진 때문이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유럽연합(EU)·미국·칠레산 수입와인의 세후 수입원가(1병·750㎖ 기준)는 레드와인이 평균 7663원, 화이트와인이 평균 9093원이었다.

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평균 시장가격은 레드와인이 평균 6만8458원, 화이트와인이 평균 5만3988원이었다.

레드와인은 원가보다 무려 8.9배, 화이트와인은 원가보다 5.9배나 높게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주부교실중앙회는 “판매관리비와 물류비용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원가보다 최고 8.9배나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은 다른 분야보다 너무 많은 유통마진을 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맥주는 국내외 가격차이가 와인만큼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브라운(미국)이 국내 평균 3100원, 외국 평균 1481원으로 가격차가 2.1배로 가장 크게 났다.

이어 기네스 드래프트(2.0배), 크롬버커(1.9배), 밀러(1.9배), 칭따오(1.9배), 산토리 더프리미엄몰츠(1.8배), 하이네켄(1.5배), 레페브라운(1.5배), 벡스(1.3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버드아이스, 기린 이치방 등은 1.2배 차이가 있었고, 코로나는 가격차가 1.1배 수준이었다.

삿포로 프리미엄과 산미구엘은 국내 판매가격이 각각 외국 평균가격의 64%, 53%로 오히려 외국보다 저렴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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