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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유선통신시장 판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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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4. 11. 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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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경영연구소가 포화된 국내 유선통신시장의 향후 판도는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을 8일 내놨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영국 BT, 스포츠채널의 무료화를 통한 경쟁전략’ 보고서에서 따르면 영국의 1위 유선통신사업자 BT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 채널 ‘BT 스포츠’를 만들어 700만 브로드밴드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프리미어 리그 게임 생중계, 챔피언 리그·유럽 리그 매치 독점 방영권도 거액에 사들여 방송했다. 이와 함께 럭비·카레이싱 등 전세계 각종 토너먼트를 중계했다.

그 결과 BT의 지난해 3분기 브로드밴드 가입자 순증 규모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사인 Sky를 추월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해지율은 감소했다. 올해 1~3월 컨슈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보고서는 프랑스·독일·포르투갈 등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가 위성방송 전문업체인 디렉TV를 한화로 약 49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도 디렉TV가 보유한 미국 풋볼(NFL) 경기 중계권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초고화질(UHD)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제공이 유료방송사업자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방송업계가 그동안 DPS(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 묶음)나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TV·인터넷 전화의 합) 등 결합상품을 주축으로 성장했으나 가입자 포화 상태에 달해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콘텐츠 재전송 영역을 넘어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상파PP가 각각 자본력과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콘텐츠 대부분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단가 인상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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