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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분양물량 급증…3년 후 위기로 이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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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5. 12. 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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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물량 추이
아파트 분양물량 추이 / 자료 = KDI
올해 급증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3년 후 대규모 미분양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일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 급증의 함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주택 수요 증가 추세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분석 결과 올해 분양 물량의 급증은 3년의 시차를 두고 준공후 미분양 물량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49만호에 이른다. 이는 2000~2014년 연평균(27만호) 물량을 두배가까이 초과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형태의 물량까지 더하면 1990년 이후 최대치인 70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 기초 주택수요 35만호의 두배 수준이다.

송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분양물량은 가구 수 증가와 주택멸실 수를 고려한 우리 경제의 기초적인 주택수요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수요의 증가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올해 급증한 분양물량이 앞으로 준공후 미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와 같이 양호한 주택수요가 유지된다 해도 준공후 미분양이 2018년 2만1000호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주택수요 등 일부 여건이 악화하면 준공후 미분양은 2018년 3만호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송 연구위원은 “준공후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경우 건설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최근 분양물량의 급증이 중장기적으로 주택 및 금융시장에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분양시점에 개인신용평가 심사를 강화해 집단대출의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미입주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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