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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 정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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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6. 12.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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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사진>은 30일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날 2017년 신년사를 통해 “호봉제와 평생고용으로 대표되는 경직적인 임금·고용체계는 제조업 위주의 고도경제성장기에 만들어진 구시대의 유물로 청년 실업과 노동 양극화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회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보상 시스템을 완성해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가계부채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서고 자영업자 대출이 465조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빠르게 증가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은행권을 앞질렀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선 및 해운업종의 산업구조조정에 이어 철강 등 타 산업의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에,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회장은 “은행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내실 있는 가치 경영을 통해 적정 수익을 올려야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경제혈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금융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당경쟁 속에 대출 포화상태인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해야 한다”며 “국내은행도 해외부문의 수익 비중을 30% 수준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수익구조를 다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신탁업을 종합자산관리 수단으로 발전시키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회사의 수익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밀착형 자산관리 서비스 및 투자자문 등 자본시장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비이자수익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금융과 IT, 그리고 빅데이터(Big Data)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업 모델에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하 회장은 마지막으로 ‘인정승천(人定勝天)’의 정신으로 노력한다면 현재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정승천이란 사람이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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