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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유가에도 LCC 고공행진…아시아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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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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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빅2가 올해 1분기 사드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익은 일제히 지난해 동기보다 하락했으나, 제주항공·진에어는 신장했을 뿐 아니라 ‘항공업계 2인자’인 아시아나의 영업익도 넘겼다. 규모가 작은 LCC가 악재를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 등의 1분기 영업익은 각각 272억원·341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 263억원을 앞질렀다. 또한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4.4%·25.4% 오른 실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모두 같은 기간 영업익이 하락했다.

항공기 수·노선 등을 포함한 전체 인프라 및 매출 규모는 대형항공사가 월등히 앞서지만 영업익 부분에서는 LCC의 효율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1분기는 항공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 되고 유가도 올라 2~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과 부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류할증료는 없었다.

제주항공은 리스크가 큰 중국 노선 대신 일본에 집중하고 있다. 빅뱅·김수현·송중기 등 중화권을 겨냥한 대형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온 제주항공은 올해 새 모델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동방신기를 발탁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모델전략은 일본시장 지배력 확대 차원”이라면서 “일본 시장에서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에어는 4월 말부터 일본 규슈 지방을 연결하는 국제선 노선을 증편하고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신설했다. 오는 6~7월 제주에서 출발하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이 부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LCC에 훈풍이 부는 것은 아니다. 티웨이항공이나 이스타항공은 2016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는 모두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티웨이홀딩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익은 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1% 신장했다. 두 회사는 올해 국토부가 자본잠식인 항공사에 대한 퇴출 규정을 신설한 만큼 영업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제까지 얻었다.

지난해 출범한 에어서울도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매출 236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올해 2대의 항공기를 들여오고 일본·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4개의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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