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최근 채권단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금호타이어의 매각가는 9550억원이다. 인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요청한 만큼 해당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이에 채권단은 다음주 초에 주주협의를 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맺은 계약에는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더블스타 측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더블스타는 계약 해지 대신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호타이어의 영업실적이 적자전환 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만큼 채권단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다만 매각 가격이 조정되면 박 회장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박 회장 측은 ‘이번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금호타이어 상표권 논란을 거쳐 ‘소강상태’에 들어간 듯 했으나 뜻밖의 가능성을 맞게 됐다.
채권단이 실제로 더블스타 측의 요구를 수용해 가격을 낮춘다면 지난 3월 발생했던 컨소시엄 논란도 재발될 수 있다. 이 때 금호아시아나 측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결론적으로 불발된 바 있다.
또한 매각 작업도 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애초에 오는 9월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으나 일각에서는 연말까지도 내다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