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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점 줄이고 해외 지점은 늘리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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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8.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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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대중화로 고객 줄어
6월 4288개로 지난해보다 2% 감소
같은기간 해외는 215개로 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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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국내 지점은 통폐합을 통해 축소하는 반면 해외 영업점은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적자점포 통폐합을 통해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려는 의도다. 이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수는 지난 6월 기준 4288개로 작년 말(4394개)보다 2%가량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지점수는 215개에서 221개로 3%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130개에서 1066개로, 하나은행이 862개에서 819개로, 우리은행이 894개에서 887개로, 기업은행이 636개에서 616개로 줄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872개에서 900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출범 등 디지털뱅킹 확산 가속화가 첫째 이유로 꼽힌다. 비대면으로 다양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수도 덩달아 감소한 탓이다. 기존 은행들로선 내방 고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영업점을 유지하는 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반기에도 은행들의 영업점 축소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달리 해외지점은 늘려나갈 방침이다. 성장이 정체된 국내와 다르게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어서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지역에 3개 지점을 설립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개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연내에 베트남 지역에 4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4개 지점 설립,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델리,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에 매년 4~5개의 지점을 신설해 인도 네트워크를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역시 해외 수익 비중을 키우기 위해 해외 진출을 바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베트남법인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연내 폴란드에 현지 사무소 개설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은행들의 해외 진출 확대는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자국 시장에서의 성장성 둔화 등의 문제에 직면했던 해외 은행들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했다는 설명이다.

채명석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성 한계와 수익성 저하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진출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측면에서 해외진출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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