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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늘리고 분야별 채용”…하반기 채용 나서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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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9.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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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학력과 어학점수 등 항목을 보지 않고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거나 분야별로 직원을 뽑는 등 방식에도 변화를 꾀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신입행원 전문직무직원을 포함해 500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24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해 100% 이상 많다.

지난해 664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던 신한은행도 채용 규모를 늘렸다. 분야별 채용으로 450여명, 전문직, 장애·보훈채용 등을 포함해 총 810여명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의 채용규모는 작년 325명에서 600여명으로 확대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하반기 공채를 통해 290명을, 특성화고를 포함해 325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올해는 상반기 200명에 하반기에도 일반직군과 글로벌 인력 등을 포함해 400명을 추가로 뽑는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작년 19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60명이 늘어난 25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140명 규모를 채용했던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200명의 직원을 뽑았다.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여 올해만 340~350명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150명)보다 늘어난 200여명이 될 전망이다.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공채에서 ‘분야별 채용’을 도입한다. 직무를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각 분야별로 맞춤형 채용 전형을 갖췄다. 입사지원서에는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을 없앴고 직무와 관련된 역량 및 경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에도 학력과 연령 등의 제한이 없고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항목도 없앴다.

은행권의 채용 확대는 정부의 고용 확대 기조에 따른 결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자리가 지속 창출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영업점 축소를 이어가는 은행권이 고용을 늘리면서 불필요한 인력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따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바일로 은행 영업 환경이 바뀌면서 영업점은 대폭 축소되는데도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채용 규모만 늘린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라 창출 기조가 은행권 채용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디지털, 글로벌 등 은행권이 주력하는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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