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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떠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귀국 후 어떤 보따리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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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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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_회장_아마존_방문_3 (1)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9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아마존社 주요 임원과 함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아마존 주요 파트너社 CEO에게만 제공되는 CEO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날 CEO 벤치마킹 중 조용병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아마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신한금융
미국 출장을 떠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다음주 복귀하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 강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마존 본사·캐피탈그룹 등을 두루 방문하는 조 회장이 신한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올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후 캐피탈그룹 등 기업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조 행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9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출장의 목적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캐피탈그룹 등을 추가로 방문한 이후 17일에 귀국한다. 조 회장은 연차총회 이후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을 만나 해외 기업설명회(NDR·Non-Deal Road Show)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NDR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의 역할 중 하나가 주가관리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조 회장은 해외출장 중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수첩에 적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異)업종 관계자와 만나서도 신한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꾸준히 고심해 왔던 조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계기로 이업종 관계자와 만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양사의 경영철학이나 추진하고 있는 사업·청사진 등을 공유하면서 신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셈이다.

조 회장은 지난 9일에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하는 벤치마킹을 받았다. 아마존 각 사업부의 CEO급 임원들이 아마존의 혁신 벙법과 기술을 공유했고, 신한과 아마존의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조 회장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도입, 신한금융의 AI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마존사의 벤치마킹 과정에서 조 회장이 음성인식 AI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큰 줄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조 회장이 귀국한 이후 신사업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의 지시가 내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아마존 등 다른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가 혁신의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은행 의존도가 컸던 만큼 앞으로는 은행권의 예대마진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회장은 그룹의 신 성장동력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을 꼽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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