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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역대 최대 실적 ‘겹경사’…우리銀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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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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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은행
예대마진을 통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은행권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리딩뱅크’ 탈환에 나선 KB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내며 ‘3조 클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회장·행장직 분리 등의 굵직한 이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의 ‘겹경사’로 높은 실적 상승세가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특혜채용’ 논란 등의 악재에도 불구, 호실적을 기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최근 실시한 1000여명의 희망퇴직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26일 K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1437억원을 넘어선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개별 분기로는 3분기 89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분기 대비 9.4%(926억원)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 분기 일회성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하면 오히려 3.5%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을 거뜬히 넘어서 ‘리딩뱅크’ 자리를 꿰차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상반기에는 간발의 차로 신한금융이 KB를 앞섰지만 이번 3분기에는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 KB증권·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 지분확대 등이 그룹 순이익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KB금융이 증권과 보험사를 인수했던 영향이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기간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8413억원으로 58.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 약 62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63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3875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대출 확대가 이자이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컸다. 특히 1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증권이 ‘효자노릇’을 했다. 지난해 옛 현대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KB증권은 순이익(401억원)이 지난해보다 300%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증권 인수 후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순수수료이익도 37.4% 확대됐다.

지난 4월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역시 호실적의 공신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이익 기여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마진 개선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며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돼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7%에서 2017년 33.8%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 1조 37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지난해 전체 순이익(1조261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에만 280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수준이다.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30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호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특히 비이자이익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4.2% 증가한 1조48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1조44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M 대상 고객의 금융자산 기준을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추며 자산관리 연계 상품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는 자산 기준을 3000만원으로 낮춰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도 소폭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51%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늘며 이자이익도 올 3분기 누적 기준 3조47450억원에서 3조902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부실자산이 줄어든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6월말 기준 0.73%로 전분기(0.82%)보다 낮아졌다. 이 외에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202.8%로 같은기간 22.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비율은 0.38%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약 35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354조7000억원)보다 늘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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