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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 주식 약 914만주 전량을 약 558억여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은 10일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금호그룹은 자금 조달에 애쓰고 있다. IT 관련 계열사 아시아나IDT의 상장을 통해 현금 유입을 기대했으나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다른 자금 수혈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에도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7월과 9월 각각 480억·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필수다. 그룹으로서는 금호타이어를 놓쳐 향후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를 고민하는 동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까지 녹록지 않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부적으로도 일부 노선에서 음료·주류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자산은 약 9070억원이며 유동부채는 약 3조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16억원이다.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1349억원이며, 아시아나와 비교해 매출이 6분의 1수준인 제주항공의 현금 자산도 이보다 많은 1341억원이다. 또한 한진그룹의 경우 LCC 진에어의 상장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어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 상장 추진이 무산된 상황과 대조된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2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