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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영국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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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7. 12. 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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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연기돼 온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개교가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애버딘대 한국캠퍼스가 교수를 채용하지 않는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하지 않아 개교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도와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애버딘대, 부산대-KOSORI는 2013년 3월 21일 해양플랜트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목표로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지난 9월 석유공학 석사과정, MBA 및 박사 과정을 개설해 학생 수는 우선 교육부 승인 인원 78명으로 출발해 1년 과정의 석사 100명, 3년 과정의 박사 60명, 1년 과정의 MBA 25명 등으로 점차 확대키로 하고 설립이 추진됐다.

또 2018년 3월 상부설비공학, 2019년 심해저공학을 개설할 예정이었으며, 향후 미래 유망 신규과정에 대한 추가 수요조사를 통한 해체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과정 등을 개설할 계획이었다.

당초 애버딘대는 지난해 8월 교육부로부터 대학 설립 승인을 받아 당초 올 3월 개교를 추진했다. 하지만 여의치 못해 9월로 연기했고 또다시 내년 3월로 개교일을 미뤘다.

애버딘대는 그동안 개교를 위한 교수채용과 시설기자재 구입 등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조선해양 경기침체로 초기운영 10년간 재정적자에 대한 보전금 40억원을 추가로 요구해 지난 9월 교육부로부터 개교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3월 개교하지 않으면 투자 금액 등에 대해 국제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서한을 지난달 애버딘대학교에 보냈다. 이어 오는 20일께 경남도와 하동군의 관계공무원이 영국 애버딘대 본교를 방문해 최종 협의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개교가 불가할 경우 기 건립이 완료된 기숙사 및 연구원 본관동 1층과 3층에 대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제반 경비를 청구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하동캠퍼스 개교에 대비해 79억원으로 시험연구원 터 3690㎡에 학생 60명을 수용하는 방과 교수·교직원 방 12실, 독서실, 식당,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기숙사를 완공했다.

애버딘대 개교와 관련, 기숙사를 포함해 연구동 등 모두 100억원 가량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20년 역사의 애버딘대학은 영국 내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의 약 80%가 있는 북해 유전지의 중심도시 애버딘에 위치해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영국 내 해양플랜트분야 1위 대학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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