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면자원봉사회가 지역 어려운 세대에 공급하기 위해 조리실에서 밑 반찬을 만들고 있다 /단장면자원봉사회
경남 밀양시 산내복지센터 복지행정 담당 박순옥씨(48·여)가 전임지인 단장면복지센터를 떠나면서 사비 100만원을 들여 센터 내 자원봉사 조리실 환기용 닥트 시설을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센터 조리실은 단장면 자원봉사회가 표충사와 관내 축산농가 5곳에서 정기 후원을 받아 매월 어려운 가구 50세대에 지원하는 김치 등 밑 반찬을 조리하는 곳으로 평소 환기가 잘 안돼 자원봉사자들이 조리를 하면서 많은 불편이 겪었다.
이에 박 씨는 센터에서 복지행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관계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하며 불편함이 없이 조리할 수 있게 시설 개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예산이 없어 고민하던 중 산내면복지센터로 전보 발령이 예고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비로 조리실 환기 닥트 시설을 해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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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옥씨가 사비를 들여 만든 조리실 환기용 닥트시설 /제공=단장면자원봉사회
조홍련 단장면자원봉사회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박순옥씨 같은 공무원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밑반찬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조리실 환기가 되지 않아 불편해 하는 봉사자들에게 미안해하며 꼭 환기 시설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더니 사비를 들여 불편함을 해소해 줬다”며 “약속을 지킨 박순옥씨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