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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2016년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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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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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금호고속 재인수 과제
유동부채 1조 넘고 부채비율은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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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5개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조사를 받는 배경은 2년 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시민단체는 금호홀딩스가 2016년 금호산업 등 7개 계열사로부터 966억원을 차입할 때 일부 계열사가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계열사로부터 약 1000억원 가까이 빌린 2016년 당시 그룹은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 인수에 필요한 자금마련이 절실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금호홀딩스의 2016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부채비율은 약 589%에 달했으며 차입금은 1조원을 넘겼다. 유동자산은 7900억원이지만 유동부채는 1조2000억원 이상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6년 9월에는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 공고를 내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인수 채비를 갖추던 때였다.

당시 타이어는 박 회장 개인 인수 자격이었으나 이후 그룹 측이 컨소시엄을 통해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채권단에게 하는 등 문제가 혼재됐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인수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상태였다.

그룹 재건의 또 다른 퍼즐이었던 금호고속도 2016년 인수를 추진했다. 4300억원 규모의 금호고속은 결국 지난해 6월이 되어서야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자금 2525억원과 인수 금융 1850억원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다양한 인수 건을 앞두고 금호홀딩스는 자금 마련을 비롯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재건하는 것이 필수였다.

2016년 금호홀딩스에 자금을 대여한 7개 계열사는 금호산업(387억), 아시아나IDT(209억), 아시아나개발(105억), 아시아나에어포트(170억), 아시아나세이버(45억), 에어서울(30억), 에어부산(20억)이다. 금호산업을 제외하고 모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이때 에어부산을 제외한 6개 회사는 금호홀딩스에 대여한 자금규모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이사회 결의 및 공시를 해야 하는 수준이지만, 해당 과정이 없었다는 게 경제개혁연대의 지적이다.

이자율도 문제 삼았다. 금호홀딩스에 따르면 2016년도 대신증권의 연이자율은 5%이며, 케이프투자증권은 6.5~6.75%였다. 계열회사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연이자율은 2~3.7%로 현저히 낮았다.

한편 박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금호홀딩스 지배력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박 회장을 비롯한 친족 관계 4인의 지분율은 총 55.5%로 절반을 넘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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