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밴수수료 인하 칼 빼든 신한카드, 밴사와 갈등 고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308010004233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3. 0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와 부가통신사업자(VAN·이하 밴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신한카드가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중 하나인 ‘매입청구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밴사가 이에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신한카드는 현재 일부 밴사들과 합의를 마쳤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적정가격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밴사(한국신용카드밴협회) 측은 2016년 당시 하청업체인 밴대리점의 수익 보전을 위해 대가없이 고통분담하기로 했는데, 매입청구수수료까지 대폭 인하되면 타격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그간 밴사의 거센 반발로 눈치를 보던 다른 카드사들도 1위사 신한카드의 행보를 따라 밴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일부 밴사들을 대상으로 건당 평균 20원이었던 매입청구수수료를 3원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부 밴사들과 합의를 마쳤으며, 나머지 밴사들과도 적정 수수료 가격을 조율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밴사들과 6개월 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일부 밴사들과 조율을 마친 상황”이라며 “나머지 밴사들과도 적정 가격에 대해 막판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부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을 본격 시행하면서 이뤄졌다. 연이은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가, 카드전표를 전자문서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비용 절감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ICT업체인 케이알시스에 매출전표 직매입 업무를 단계적으로 위탁하고, 밴사에 지급하던 매입청구수수료도 협의를 거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밴사는 이러한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밴사가 직접 다루고 있는 매출전표 업무가 상당한 데다 2016년 하청업체인 밴대리점 수익 보전을 위한 비용을 카드사와 분담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4월, 카드사-밴사-밴 대리점 3자는 ‘밴 대리점 수익 보전 MOU’를 체결했다.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 확산에 따라 수익이 급감한 밴 대리점에게 카드사(18원)와 밴사(12원)가 결제 건당 30원을 건네기로 한 협약이며, 금융위원회 중재로 체결됐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관계자는 “당시 밴사가 12원이란 돈을 아무 대가없이 고통분담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20원이었던 수수료 비용을 3원으로 낮춘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모든 매입 서비스를 3원이란 비용으로 처리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밴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신한카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밴사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밴사들과 계약체결 사실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측은 “밴 대리점 수익 보전과 관련한 합의사항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수수료 인하 부분도 점진적으로 합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