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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3분 이들을 태운 이스타항공 전세기는 김포공항에서 이륙했다. 서해직항로로 오전 11시 7분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해 오전 11시 30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북한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마중나와 있었다.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는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현 단장은 “평양에 오시니 저희가 기대가 크다.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왔다”며 “성의껏 준비해 오시니 기대가 크고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인사했다.
박 문화상도 “평양의 4월은 의미가 깊다.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하신 날도 있다”며 “남측 예술단이 4월의 봄에 오니 4월은 정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생각한다. 기쁘고 좋을 때 방문한다는 기쁨이 든다”고 환영했다.
평양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강산에는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에 출연했다.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저는 사실 공연 참여한다는 게 예상 밖이었다. 너무 뭉클했다”고 말했다.
가수 윤도현도 눈시울을 살짝 붉히며 “2002년 MBC 평양 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가슴이 벅차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크다. 16년 전과 지금 관객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가장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항 입국장에는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조선신보 등 10여개 매체 20여명의 기자들이 나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취재 열기를 보였다.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북측의 단체사진 촬영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도 했다.
방북단은 평양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평양 시내의 고려호텔로 이동했다. 호텔 로비에서는 직원들이 양쪽에 정렬해 우리 방북단이 들어오자 박수로 환영했다. 방북단은 고려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공연 무대 중 하나인 동평양대극장으로 이동해 리허설을 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 방북단은 조용필과 이선희, 백징여, 윤도현, 레드벨벳 등의 가수들과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 지원인력 등 190명으로 구성됐다.
예술단은 4월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펼친다. 태권도시범단은 1일과 2일 각각 평양태권도전당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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