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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극계 큰 반향 일으킨 ‘리처드 3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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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6.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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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광대극으로 재해석...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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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은 프랑스 연출가 장 랑베르-빌드가 연출한 연극 ‘리처드 3세’를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초기 걸작인 ‘리처드 3세’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와 조카를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인물인 리처드 3세(1452~1485) 이야기를 다룬다.

장 랑베르-빌드의 ‘리처드 3세’는 원작을 2인 광대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장 랑베르-빌드는 등장인물만 40여 명에 달하는 원작의 서사를 단 2명의 배우가 풀어나가며 프랑스 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각색, 연출, 배우를 겸한 장 랑베르-빌드는 자신을 ‘리처드 3세’라고 여기는 광대 역을 맡는다. 다른 1명의 출연자인 로르 올프는 ‘리처드 3세’와 엮이는 여인들과 ‘리처드 3세’의 수족들을 연기한다. 로르 올프는 무대에 등장한 후 쉴 새 없이 의상과 분장을 교체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장 랑베르-빌드는 비극에 희극 요소를 섞고, 희극 속에 비극 요소를 숨겨두는 셰익스피어의 천재적인 극작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그간 수많은 ‘리처드 3세’가 인물의 악행과 비극에 집중했다면 이번 공연은 곳곳에서 광대극 특유의 유머가 튀어나온다. 그러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어릿광대 모습은 오히려 ‘리처드 3세’의 잔혹함과 양면성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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