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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극장의 ‘2018~2019 레퍼토리시즌’ 발표 자리에서 이번 시즌의 특징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시즌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관객에게 제공하는 공연장 운영 방식이다. 국립극장은 통상 9월부터 다음해 7월 초까지 10개월 여간 레퍼토리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해오름극장의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공사로 인한 하늘극장 이용 제약 등으로 공연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국립극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달오름극장을 중심으로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등 외부 공연장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즌에는 9월 5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신작 19편, 레퍼토리(기존 우수 작품) 6편, 상설 15편 등 총 40편이 무대에 오른다.
우선 ‘향연’ ‘묵향’ 등으로 한국 무용 매진 사례를 끌어낸 정구호 연출의 국립무용단 신작 ‘색동’이 눈길을 끈다.
정 연출은 “‘향연’이 70%의 전통에 30%의 모더니즘을 섞은 작품이었다면 ‘색동’은 모더니즘 비율이 50%까지 늘어난다”며 “다양한 전통춤 대가들과 안무를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무용단은 현대무용가 김설진과 함께 하는 신작 ‘더 룸’(The Room)도 준비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김설진은 2008년부터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에서 활동하다가 인기 춤 경연 프로그램인 ‘댄싱9-시즌2’ 우승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르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다.
김설진은 “이사를 한다거나 호텔에서 묵으면서 해당 공간에 머물렀거나 머물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했다”며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심청가’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한 국립창극단은 세계 속 창극의 길 찾기 작업을 이어나간다.
대만 저명 연출가이자 경극 배우인 우싱궈가 연출하는 ‘패왕별희’는 창극의 아시아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김태형 연출의 ‘우주소리’는 창극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묻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시즌 개막작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를 시작으로 양방언과 함께하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다시 만난 아리랑-엇갈린 운명’ 등을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인기 프로그램인 ‘영국 국립극장 라이브’(NT Live)는 신작 4편으로 구성된다. 고전의 다양한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화제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줄리어스 시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이번 시즌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