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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이동철號 ‘순항중’…상반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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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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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새해 시작과 함께 닻을 올린 KB국민카드 이동철호(號)가 순항하고 있다. 연이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실적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2년간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올해 자동차 할부 사업까지 대폭 늘리면서 흔들리는 수익성을 잡았단 평이 나온다. 여기에 인도·캄보디아 등 해외진출도 이동철 사장취임 이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다른 카드사들의 참여로 흥행에 기대를 모았던 간편결제사업 ‘테이블페이’는 풀지못한 숙제로 남았다. 최근 카드사 간 간편결제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세운 ‘서울페이’까지 예상치 못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2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530억원)보다 9.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비용과 캠코 채권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카드 수수료 수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2180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가량 늘었다. 이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년간 카드 사용실적을 꾸준히 늘린 것이 수수료 실적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미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계속 투자를 해오면서 카드이용잔액과 자산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만 해도 73조7353억원에 불과했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91조2865억원으로 급증했다. 2년 만에 20조원 가까이 껑충 뛴 셈이다.

이 사장 취임 이후 자동차 할부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올 1분기 89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이 사장 주도하에 인도·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해외진출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이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동행한 바있다. KB국민카드는 해외사업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인도 사업은 이제 막 MOU를 맺은 만큼, 디지털 분야 협업을 어떻게 해 나갈지 발전시켜나가는 단계”라며 “캄보디아 진출사업도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준비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KB국민카드 주도로 다른 카드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던 간편결제사업 ‘테이블페이’는 아직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최근 카드사들 간 간편결제시장 선점경쟁이 매우 치열해진데다 지(指)정맥 인증 등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시에서 내놓는 ‘서울페이’처럼 각 지방자치단체가 간편결제 플랫폼 출시를 예고한 만큼, 테이블페이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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