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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사석원의 ‘매화와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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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11. 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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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사석원
매화와 황소(130.3×162.2cm Oil on canvas 2018)
사석원 작가는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동물의 저돌적인 자세를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동물의 정면 모습에서 응축된 내면의 힘을 발견했다. 그것은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과 대비되는 것이었다.

정면을 응시하는 호랑이의 거역할 수 없는 권위와 용맹함은 난관 앞에서 자포자기하거나 회피했던 작가의 지난 날 나쁜 습관을 돌아보게 했다. 또한 산도 뚫고 지나갈 듯 기운 넘치는 황소의 우직함과 뚝심, 나쁜 기운을 모조리 쫓으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울어 젖히는 수탉의 불같은 의지는 작가의 교만과 착각, 위선과 탐욕을 일깨웠다.

당당하다 못해 고귀하기까지 한 동물의 모습을 흠모하여 닮고자 한 그의 열망은 힘 있는 붓질로 이어졌다. 작가는 특유의 필법으로 한껏 고조된 생명의 꿈틀거림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가나아트부산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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