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 미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1961년 도불한 한묵은 50여년간 프랑스에서 지냈다. 한국 추상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임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은 그 탓이 크다. “팔기 위해 그린다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성향 탓에 전시도 가끔 열었다.
한묵의 회화는 화려한 원색과 절제된 기하학적 구성이 어우러진 기하추상을 특징으로 삼는다. 구상 작업을 한 1950년대부터 역동적 기하추상이 완성되는 1990년대까지 전 시기, 전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한묵 예술을 보다 충실히 읽어내기 위한 시도다.
아내 이 씨가 한국과 프랑스에 보관 중인 작품들과 오랫동안 작가를 아낀 개인 소장가들이 내어준 작품들까지 합해 130여점이 전시에 나왔다.
미술관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함께 내년 3월 9일 한묵 작품세계를 규명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