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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SH사장 “서울도심 8만가구, 콤팩트도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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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9. 01.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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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 창립30주년 특별인터뷰
김세용 SH공사 사장
"공공 디벨로퍼로 도시재생·일자리창출·공동체회복"
청년·신혼부부 특화주택 '청신호' 본격 공급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인터뷰4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3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단순한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이 아닌 공공디벨로퍼로서 도시 경쟁력을 올리는 데 SH공사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훈 기자hoon79@
1000만 수도 서울의 주택공급을 위해 출범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서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복지 서비스까지 책임져온 SH공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서울의 스마트·콤팩트시티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3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서울의 스마트도시·콤팩트도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 임기 1년을 맞은 김 사장은 “공공디벨로퍼로 거듭나서 스마트한 도시재생·스마트 도시건설을 통해 서울의 일자리와 도시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공디벨로퍼에 대해 “공공부동산개발회사로서 민간 디벨로퍼에 없는 공공성과 지역성을 더한 개념”이라며 “역세권 개발사업, 이전적지개발사업, 준공업지역 전략재생사업 등 지자체 지역 활성화 시책과 연계된 개발로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을 지낸 바 있는 김 사장은 서울시의 8만 주택 공급에 대해 “서울이 보다 더 콤팩트한 도시로 간다는 것”이라며 “도시 안의 유휴지들을 개발한 8만 가구 공급은 그동안의 서울 주택정책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주력한 청년·신혼부부의 특화주택인 ‘청신호’브랜드에 대해 “주택수요자들의 요구를 조사·분석하고 그에 맞게 특화평면을 개발하는 등 최대한 집중했다”며 “젊은이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서울의 경쟁력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SH공사의 새로운 30년을 위해 2월 서울형 주거복지 실현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을 담은 ‘비전선포식’과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인터뷰1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핵심정책인 ‘청신호’ 주택에 대해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특화주택”이라며 “젊은이들이 사회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정재훈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회는?
“80년대 말 10%대의 경제성장과 서울올림픽 성공으로 서울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갓 출범한 노태우 정부는 88년 일산, 분당신도시 개발과 함께 주택200만호 건설이라는 메가톤급 대책을 발표했는데 서울시에 할당된 물량은 40만호였다. 이런 배경 속에 89년 2월에 출범한 SH공사는 30년 만에 19만4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해 오고 있다. 혼합단지와 택지개발지구까지 포함하면 60만 명이 넘는 입주민 가족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 현재는 주거복지 서비스와 생활보호대상자 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까지 정책 대상이 넓어졌다. 유럽 복지 선진국에서 100여 년에 걸쳐 이룩한 성과를 30년 만에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등 후발 국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서민들의 주거안정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지난 해 1월 임명되어 취임 1주년이기도 하다.
“지난 1년 동안 청신호주택, 신 비전 및 중장기전략수립, 조직정비 등 공사발전의 토대를 만드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이제 주거 문제는 모든 세대의 문제이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인 젊은 층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특히 청신호 콘서트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보니 정말 주거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청신호 정책과 브랜드, 특화설계를 개발했다. 대내적으로는 내부 조직과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초석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청신호특화주택에 대해 설명해 달라.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주택이다. 올해부터 본격 공급한다. 지난 달 25일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 청신호주택 출범식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신호 주택 론칭을 마쳤다. 청신호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에는 저층 주택을 매입하는 매입임대주택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건설업자에게 미리 청신호 특화설계안을 주고 건설하도록 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대주택 5000가구를 매입하는데 이중 절반은 청신호 주택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사회적 기반을 갖출수 있는 초기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공급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구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이제는 나대지 개발과 임대주택 공급과 관리에서 도시재생과 도시공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해야 한다. 서울 경쟁력을 올리고 시민의 삶의 질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개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노후화되고 슬럼화되고 있는 도심지역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에 집중해야 한다. 임대주택 공급확충과 도시재생은 상호 보완관계여서 SH가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주택공급에서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는데 그 의미는?
“일본은 부동산 버블이후 민간 디벨로퍼가 지자체, 주민들과 함께 지역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다. 도쿄 롯본기힐스(노후도심개발), 도쿄 에비스 가든(역세권 재개발), 도쿄 니혼바시(역세권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공공디벨로퍼는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해외의 민간디벨로퍼(땅 매입부터 개발계획의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역할에 공공성을 더한 개념이다. SH가 공공디벨로퍼로서 지역주민, 지역단체 등과 협력적인 거버넌스로 장기적 지역관리와 개발이익 환원의 관점에서 도시 재생을 설계하고, 일자리 창출, 나아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SH공사의 앞으로 30년을 말한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을 당한다. 일본 JKK(일본동경도주택공급공사)는 설립 당시 1세대 1주택을 목표로 동경도에서 주택건설과 공급의 중심이었지만 노령화가 심해지고, 사회가 늙어가다 보니 현재는 분양사업에서 철수하고 임대주택 관리서비스 중심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SH도 JKK처럼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 이런 위기의식으로 지난 1년 동안 신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주택건설,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 전문기관에서 주거복지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전환하자는 계획이다. 향후 30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래비전과 핵심가치, 경영목표 등 가치 및 전략체계(안)을 거의 마련했다. 마지막 내외부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에 2월 ‘비전 선포식’의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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