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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메기’될까…불붙는 인수전에 긴장하는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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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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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이 본격화되면서 카드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이 빅딜에 성공하면 대형사들을 제치고 새로운 빅데이터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하나카드와 통합하면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있다. 롯데카드가 카드업계의 ‘메기’가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유력 인수후보인 한화그룹(이하 한화)과 하나금융이 앞다퉈 실사작업에 착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화는 롯데카드의 고객 빅데이터 현황과 베트남 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며, 하나금융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와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한화는 최근 롯데카드로부터 빅데이터 전략, 개인화 서비스 구축, 베트남 신용카드사 ‘테크콤 파이낸스’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하나금융은 관련 TF를 구축해 실사를 위한 인력구성을 마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한화 양사 모두 롯데카드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알고있다”라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롯데카드 내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를 앞두고 롯데카드도 몸값 올리기에 나선 분위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112억548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37% 급증한 것이다. 2017년 롯데백화점 카드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생긴 영업권상각 318억원과 기타 일회성 수익(8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가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업계도 이번 인수전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인수결과에 따라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 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에 롯데카드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방대한 카드 결제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이 이뤄질 수있는 데다가, 롯데백화점·마트 우수 고객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한카드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한화와 롯데카드가 만나면 새로운 빅데이터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하위권사인 하나카드가 롯데카드를 껴안으면, 업계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순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7년 LG카드(현 신한카드) 인수전 이후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며 “최종 인수자가 누가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업계 시장점유율 순위가 바뀌거나 새로운 기업계 카드사가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 분위기가 새로워질 것이라 보고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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