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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만끽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두 편...‘마술피리’·‘돈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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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3. 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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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각각 선보여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이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제공=롯데콘서트홀
봄날에 어울리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오페라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모차르트 대표작으로 꼽히는 ‘마술피리’로 올해 시즌 첫 포문을 열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28~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모차르트 말년 걸작인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 부탁을 받고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화 같은 줄거리와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친숙한 선율이 많아 가족 오페라 대명사로 통한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회화 분야의 ‘모나리자’, 문학 분야 ‘햄릿’과 함께 세계 3대 시크릿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며 “매우 익숙하지만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수수께끼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년 국립오페라단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참여한 독일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파데 연출은 “‘마술피리’의 주제는 사랑과 권력”이라며 “‘사랑’이라는 이상과 ‘권력’이라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시험을 당하는 우리들이 이 작품을 통해 ‘쉽게 흔들리는 운명 속에서 어떻게 해야 사회에 쓸모 있는 인간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타미노 역은 테너 허영훈와 김성현, 파미나 역은 소프라노 김순영과 윤상아가 맡는다. 밤의 여왕 역에는 소프라노 소니아 그라네, 자라스트로 역에는 베이스 양희준과 최웅조가 캐스팅됐다.


마술피리 포스터 4절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꾸며지는 ‘돈 조반니’는 29~30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는 세비야의 소문난 바람둥이 돈 조반니가 기사장 딸인 돈나 안나 집에 침입하다 기사장과 맞닥뜨리자 그를 살해하고 도망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극과 희극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1787년 초연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고(古)음악계 지휘 거장’으로 불리는 르네 야콥스가 이끄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선보인다.

이들은 2017, 2018년에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소도구 몇 개만을 사용해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미를 극대화한 연출, 연주자들의 탁월한 연기와 노래가 맞아 떨어진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카운터 테너 출신인 야콥스는 바로크 오페라와 칸타타 등 16~18세기 고음악을 다양하게 소화해왔고 특히 바흐와 모차르트 이해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오페라 지휘에 탁월한 강점을 지닌 야콥스는 그 어떤 지휘자보다 ‘레치타티보’(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리아와 달리 주인공이 처한 상황, 스토리 전개를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이끌어간다. 오페라 선율뿐 아니라 대사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맛깔스러운 맛을 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투명한 음색과 당찬 연기력으로 세계 고음악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임선혜는 야콥스뿐 아니라 필립 헤레베헤, 윌리엄 크리스티 등 고음악 거장들의 신뢰를 받으며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꼽힌다.


피가로의 결혼 임선혜
소프라노 임선혜./제공=롯데콘서트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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