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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추경예산 명분·대안 없이 삭감…군정운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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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9. 03.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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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용역비, 복군30주년 기념비 제작 예산 등 32억원 삭감
충남 태안군의회가 태안군이 편성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꼭 필요한 일부 예산을 특별한 명분이나 대안도 없이 삭감해 군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을 확보해 추진키로 한 사업들이 축소 또는 사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민선 7기 태안호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아군의회는 지난 8일부터 열린 제258회 임시회에서 올해 제1회 추경예산 746억3180만원 중 8건에 대해 1건은 조정액으로, 7건은 편성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삭감된 총 예산은 32억740만원으로 군이 유보금 형태로 남겨놓은 내부유보금(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예산)으로 편성된 예산이다.

특히 삭감된 예산 중 ‘창의융합 교육 체험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2200만원은 학생들의 미래 교육을 위해 군이 태안군교육문화센터 내에 공간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여 태안교육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인 복군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위원회가 계획 중인 ‘복군30주년 상징 조형물 구입 및 설치비’ 4억2000만원을 삭감해 반쪽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 외에도 올 여름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질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숙소 임차비’ 3340만원과 로컬푸트 농가지도 차량 구입비 4200만원 등 이번 추경에 꼭 필요한 예산을 특별한 명분이나 합당한 대안제시도 없이 전액 삭감해 집행부와 힘겨루기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복군추진위 관계자는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관련 예산의 삭감으로 복군30주년 기념행사가 반쪽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이번 복군30주년 기념행사는 태안을 재조명하고 미래구상과 군민결속을 위한 행사임에도 마치 군수 치적을 쌓기 위한 행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군의원들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태안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쓰이는 예산을 삭감하기 보다는 목적에 맞게 집행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의회상”이라며 “집행부와 대립하는 모습은 태안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 전혀 호응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의회 관계자는 “일부 예산은 불요불급한 끼워 넣기 사업으로 판단돼 삭감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집행부가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군의회에 보고나 설명이 있었어야 하는데 설명이나 설득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해 집행부 측의 설명과는 동떨어진 반응을 보였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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