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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 16곳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417조7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에 비해 5.1%(22조742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삼성그룹 시총이 눈에 띄게 감소한 데에는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3% 급감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 종가기준 275조50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보다 8.2%가량 감소한 수치로, 삼성그룹주 시총 감소액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밖에 삼성물산(-5926억원), 삼성중공업(-941억원), 삼성에스디에스(-1조446억원), 삼성화재(-8406억원) 등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시총이 줄어들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호텔신라 등 일부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 분식회계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종가기준 22조2314억원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이날 22조9923억원으로 3.5%(7609억원)가량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며 주가 랠리를 이어갔다. 한 달 전보다 17%(6620억원)가량 급등한 시총 4조3958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실적전망치가 밝지 않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인텔에 영업이익 1위를 내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적게는 2조원대 후반에서 최대 4조2000억원이지만, 인텔은 42억달러(약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면 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