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에 김정록 부사장…IB부문 겸무
우리은행·우리종금 업무시너지 기대
올해 안에 대형 증권사 인수 힘들 듯
"손 회장 연임 가능성 높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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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관전포인트는 ‘마지막 퍼즐’ 증권사 인수를 위한 ‘기업금융투자(CIB)’ 조직 출범이다. 지휘봉은 우리은행 IB그룹 수장이었던 김정록 상무가 잡았다.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의 우수인력을 한 데 모아 IB부문 체력을 다져놓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엄격한 자기자본비율 산출기준으로 인해 올해 안에 대형 증권사 인수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향후 성공적인 증권사 인수를 위해서라도 지주사 전략의 통일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우리종금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록 우리은행 IB그룹 상무가 최근 부사장으로 겸직 발령, 이달 출범한 ‘CIB’ 조직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한 우리종금 고위 관계자는 “김 상무가 우리종금 부사장으로 최근 겸직 발령됐으며 CIB 조직과 우리은행 IB 부문을 겸무한다”라며 “(은행과 종금 간 협업을 통해) 성과를 잘 내기 위해 마련한 것이고, 종금 입장에선 은행 조직이 큰 만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조직인 CIB는 우리은행 소속 80여명과 우리종합금융 소속 20여명으로 구성된 첫 매트릭스 조직이다. 매트릭스 조직이란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 다른 부서의 인력이 함께 일하는 조직이다. CIB 조직도 각 계열사 IB인력이 우리은행 본사 내 한 층에서 근무하며 업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부터 종금 인력 20명이 은행 사무실로 이전을 해 근무중”이라며 “은행이 고객군으로 대기업을 많이 보유한 데다가, 종금에서 은행에서 할 수 없는 발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와 수익성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CIB조직 신설 배경엔 손 회장의 ‘증권사 인수’ 승부수가 깔려있다. 최근 IB가 증권업계 ‘수익 효자’로 급부상한 만큼, 향후 증권사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손 회장은 지난 1월 지주 출범식에서 “처음 1년 동안은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을 직접 인수한 뒤 규모가 큰 증권사 등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문제는 올해 안에 증권사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이다. 현행 감독규정상 우리금융과 같은 신설 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상대적으로 엄격한 표준등급법을 사용해,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다. 전문가들이 자기자본비율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증권사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대형급 증권사 인수가 필요한데,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유력매물로 유안타증권 등이 거론된다. 한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들은 소형 증권사들”이라며 “과거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1위사였는데, 그거에 비하면 마땅한 매물이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급하게 인수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