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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0주년 맞는 국립극장...김명곤 연출 ‘춘향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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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7. 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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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레퍼토리시즌' 발표..."307일간 39편 공연"
제의
국립무용단의 ‘제의’./제공=국립극장
1950년에 문을 연 국립극장이 내년 70주년을 맞는다.

남산자락에 위치한 국립극장은 2020년 개관 7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의 역사와 의미를 담아낸 3개 전속예술단체의 신작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김명곤이 연출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춘향전’(가제)이 눈길을 끈다. 국립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명곤은 우리 소리를 제대로 아는 연출가로 꼽힌다. 그는 1998년 국립극장 ‘완판 장막창극 춘향전’ 대본을 썼는데 당시 6시간이 넘는 공연임에도 ‘완판’됐다. 또 임권택의 영화 ‘춘향뎐’과 ‘서편제’ 각본도 썼다. 특히 ‘서편제’에는 아버지 유봉 역으로 출연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명곤은 24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창극단이 정통 소리가 주가 되는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이는 내 평소 생각과도 일치한다. 이번 공연은 의상이나 무대와 같은 외부 장식보다 판소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곤 국립극장 레퍼토리
국립창극단의 신작 ‘춘향전’(가제) 연출을 맡은 김명곤이 24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관해 말하고 있다./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 70주년 기념공연으로는 이밖에도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립극단을 비롯한 외부 국립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은 내년 1월에 공개된다.

이날 국립극장은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국립극장은 8월 30일부터 내년 7월 1일까지 307일간 이어지는 이번 시즌에서 신작 14편, 레퍼토리(기존 우수 작품) 10편, 상설 15편 등 총 39편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은 조선시대의 비극적 사건인 단종애사를 모티브로 한 ‘아비. 방연’과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패왕별희’ 등 인기작을 재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영조 작곡가와 손잡고 정철, 강익, 박계현 등 조선 문인의 시조를 소재로 한 ‘시조 칸타타’를 제작한다. 또한 5월에는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 12월에는 ‘윈터 콘서트’ 등 인기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국립무용단은 ‘제의’를 5년 만에 선보이고, 해외 안무가와의 첫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회오리’ 등 인기작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제작진 내부 갈등으로 지난 6월말 전격 취소된 ‘색동’ 공연은 새 시즌에 공연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국립극장이 리모델링 중이라 외부에서 공연해야 하는데 공연 규모에 맞는 공연장을 아직 확정 못 했다”며 “제작진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해외 작품으로는 프랑스 연출가 쥘리앵 고슬랭의 9시간 10분짜리 연극 ‘플레이어스, 마오 Ⅱ, 이름들’이 국내 초연된다. 미국 소설가 돈 드릴로의 동명 소설 세 편을 연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또 중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타오예가 이끄는 타오 댄스 시어터의 대표작 ‘4 & 9’를 만날 수 있다.

영국 국립극장과 함께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NT라이브’ 스크린에는 ‘리어왕’ ‘리먼 트릴로지’ ‘디 오디언스’ ‘한 남자와 두 주인’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 관객과 만난다.

아울러 국립국악관현악이 오는 9월 태국, 국립무용단이 10월 일본, 국립창극단이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우리 전통 공연을 펼친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해오름극장이 공사 중이라 대관 문제로 많은 작품을 선보이진 못한다”며 “내년 70주년을 맞아 여러 계획을 논의 중인데 신작들은 주로 70주년 기념행사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제공=국립극장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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