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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정은 위원장 신뢰, 실무협상 재개 희망하면서 새 대북제재 대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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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7. 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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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김정은, 똑똑하고 솔직...비핵화 문제 '큐빅 큐브' 같은 난제"
"비핵화 퍼즐 풀기 위해 곧 실무협상 재개 희망"
미 재무부, 북 외화벌이 도운 베트남 주재 북 군수공업부 간부 제재대상 지정
헨리 키신저 폼페이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하면서도 대북 압박 지렛대인 제재 대상을 새롭게 지정하는 ‘투 트랙’ 행보를 보였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이날 오후 미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부 창설 230주년 기념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하면서도 대북 압박 지렛대인 제재 대상을 새롭게 지정하는 ‘투 트랙’ 행보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김 위원장이 ‘똑똑하고(bright)’ 자신과 매우 솔직하게 대화해왔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가 변함없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문제가 ‘큐빅 큐브(Rubik’s Cube)’ 같은 퍼즐이라며 곧(very soon) 실무협상이 재개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대북제재와 관련해 ‘창의적 해법(creative solutions)’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어떤 유형의 인물인지. 훌륭하고 흥미로운 생각의 소유자인지. 영어를 하느냐. 그와 영어로 소통했는가. 북한 지도자로부터 받은 인상을 요약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똑똑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의 때가 왔을 때 아주 젊은 청년이었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간신히 지도자 경지에 올랐다”며 “그와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부터 그는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들과 우선 사항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나에게 매우 솔직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는 비핵화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며 “이제 실행할 시간이다. 우리가 이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일정을 거론, 30일 출국해 며칠간 방콕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북·미)가 ‘큐빅 큐브’를 풀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차 방정식’인 북·미 비핵화 협상을 ‘큐빅 큐브’에 비유, 난제라고 강조하면서 실무협상 재개를 통해 비핵화 ‘퍼즐’을 맞춰가자고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 째인 이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베트남에서 활동해온 북한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수일이 2016년 베트남 호찌민에 파견돼 미 제재 대상인 군수공업부의 사업 활동과 관련한 경제·무역·광산업·해운업을 수행했고, 올해 초 현재 무연탄·티타늄정광(精鑛)과 다른 북한산 제품의 수출, 원자재 등 각종 다른 물품의 수출입, 선박 전세 등 무역 활동을 통해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대미압박 행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는 비핵화 협상 중에도 대북제재는 유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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