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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펀드서 자금 썰물…한달새 2조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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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1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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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투자심리 확대 영향
주식형펀드 한달간 4천억 몰려
안전 자산에서 위험 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하면서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한 달새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채권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지만 수익률이 부진한 탓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식형펀드 등으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최근 한 달간 1조9513억원이 순유출됐다.

올들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에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가 작용,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왔다. 실제로 연초 이후에만 놓고 보면 8조3032억원의 자금이 채권형펀드로 몰렸다.

하지만 최근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가 확대되면서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한 달새 427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8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던 채권금리가 지난달 들어 다시 낮아지고 있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고채 금리는 1년물이 1.365%로 월초(1.364%)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같은 기간 3년물은 1.467%에서 1.385%로, 5년물은 1.592%에서 1.475%로 각각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여전히 부진한 탓에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3개월 기준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24%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9.68%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충분히 조정을 거쳤다는 판단이며 현재의 시점을 매수기회로 삼아 2020년에 대비할 때”라며 “12월 채권시장은 안심전환대출용 MBS 발행, 미·중 무역 긴장감 변화에 주목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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