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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2020년 KRX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기 마지막해 본인의 성과를 내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자본시장과 거래소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정 이사장은 올해 4차산업, 바이오 등 혁신기업에 대해 업종 특성을 반영한 상장심사체계를 구축했으며 기술특례 대상을 확대하면서 특례상장을 활성화했다. 혁신기업으로 모험자본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다만 파생상품 활성화를 추진했지만 올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인한 시장 위축은 아쉬운 부분이다.
정 이사장은 내년 코스닥시장의 진입요건 체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11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돼 있는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시가총액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신(新) 인프라 기업이 적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과 질적심사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알고리즘 매매 위험관리 제도와 시스템도 도입한다. 앞서 알고리즘 거래를 통해 대규모 허수성 주문을 처리한 메릴린치증권 사태가 있었던 만큼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셈이다. 정 이사장은 “알고리즘 매매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해당 거래자에 대해 사전 등록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3대 전략 방향 중 하나가 ‘글로벌 우위확보’”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IT 수출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인덱스와 정보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