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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명복은 ‘역사와 현실’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1982년 ‘임술년 98992’ 그룹에 참여해 덕수미술관에서 창립전을 열었다. 당시 남한 총면적의 수치를 이름으로 정한 그룹에는 한반도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조형발상이 담겨 있다. 작가는 극사실주의 묘법으로 민중의 의식을 담아냈다.
이어 1990년대에는 미군이 상륙한 이후 자본주의 사회로 점차 몰락해가는 시골풍경을 주로 그렸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당시 권력의 지배성을 작품에 담았다. 광부, 뱃사공, 농민들을 주로 다룬 인물 연작은 치밀하면서도 세밀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들의 고된 삶을 표현했다.
2000년에 제주로 입도한 작가의 작품에는 해녀와 밭일하는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는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 만난 이들을 감동적으로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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