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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25개 점포 37일 문 닫았다…수백억 손실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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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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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점포만 전국 25곳
신세계 2월매출 전년대비 14% 뚝
롯데·현대 등 20%이상 급감 전망
백화점임시
백화점 업계 빅4가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37일을 쉰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다녀간 25개 점포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이에 대한 손실은 수백 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백화점의 1분기 목표가를 낮추는 등 관련업계의 피해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7일부터 총 25개 점포가 산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들 점포가 쉰 날을 모두 합치면 37일이다. 이 중에서는 일부 층만 문을 닫은 곳도 있었지만 여파는 전체 건물에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점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은 15개점에서 총 22일을 쉬었다. 서울 소공 본점은 2월 7~9일 문을 닫았을 때 매출 손실만 약 15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만 3번 닫는 등 5개 점포가 총 7일을 문 닫았다. 강남점의 연 매출은 2조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이 50억원 이상이다. 주말에는 100억원 가까이 나오기도 한다. 신세계는 지난달부터 5개점이 총 7일 닫았다.

현대백화점은 3개점이 총 5일 문을 닫았고, 갤러리아는 2개점이 총 3일 휴업했다.

각 백화점들은 사실 울며 겨자 먹기로 휴업을 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꼭 문을 닫아야 하는 법은 없지만 심리적인 측면이 크다”면서 “고객들 입장에서는 하루 문 닫고 방역을 했다고 하면 훨씬 안심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같은 피해는 실적으로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987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계 실적은 2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감소했다. 대구신세계는 2월 총 매출액이 2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5% 줄었다.

다른 백화점들도 잠정실적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최근까지의 매출 감소율은 최소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들어 이같은 현상은 더 심각해져 롯데·신세계·현대 등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원칙적으로 월 1회 쉬지만 휴무일이 많아진데다가 단축 영업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장사가 안 되고 있어 1분기 실적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도 백화점의 성장률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백화점 업태의 3월 추정치를 기존 마이너스 5.7%에서 12.9%으로 하향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생필품 수요 급증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마트 업태와는 달리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접촉 기피현상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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