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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1조원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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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3.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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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하락시 순이자마진 0.03%p하락
국내은행 수익구조 이자이익이 88%
이자이익 감소시 수익성 하락 불가피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면서 시중은행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리인하로 이자수익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 기업 대상으로 특별금융 지원을 늘려야 하고, 부채 증가에 따른 연체율 관리 압박도 커질 수 있어 삼중고에 빠진 셈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때 순이자마진(NIM)은 0.03%포인트 떨어지고, 순이익은 1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기록한 은행권 평균 NIM이 1.5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NIM은 1.50%까지 내려앉을 수 있고, 5대 은행 통틀어 순익은 최대 1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자이익 하락은 은행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수익은 이자이익이 88%, 비이자이익이 12%를 차지한다.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면 은행 실적이 악화된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특별금융지원이 늘어나면서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은행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금리를 대폭 낮춘 운전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은 부실화되고 은행 건전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

당장은 선제적인 연체율 관리도 어렵다. 금융당국이 나서서 “은행들이 소나기가 올 때 우산이 돼 달라”고 지원을 당부하고 나선 만큼 취약차주에 대한 대출을 거둬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당장 금리 인하로 인해 감소하는 수익보다 실물경제 어려움으로 인한 연체나 건전성 위협 증가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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