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재뒷담화] 멈춰선 경제활동, 팬데믹 이후는 어디까지 계산됐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407010004016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4. 0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해마다 4월이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수직 마라톤 경기 ‘스카이 런’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 스카이 런 뿐인가요. 각 지자체들은 봄 축제를 비롯한 대형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커다란 경제적 손실이 뒤따름에도 발등의 불인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이 먼저라는 판단 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경제가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 상황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의 경제 상황이 덜 고려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온통 경제를 스톱시켰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멈추지 않은 현재, 경제를 위한 최우선 해법은 전염병 확산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막아 사람들의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일 것입니다.

코로나가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은 현재, 무엇보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팬데믹 이후의 경제 상황은 사실 암담합니다. 스카이 런 행사만 하더라도 외부 부대 행사를 동반하므로 2000~3000명의 인파가 몰립니다. 행사 불발의 파장은 수치로도 잡힙니다. 올해 롯데월드타워의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약 30% 줄어든 상태입니다. 행사 하나가 이 정도이니 코로나에 따른 경제의 주름살의 정도는 가히 헤아리기 쉽지 않습니다. 롯데물산 측은 스카이 런에 대해 ‘추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열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지자체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아쉬움은 ‘지역화폐’ 형식으로 제공할 때 사용처에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도의 지역화폐 사용처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제외됐습니다. 지역 화폐 발행 취지는 지역 내 소상공인 경기를 살림으로써 상생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나, 현재가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형 쇼핑몰, 대형마트 업계에도 이미 실직의 공포가 짙게 깔렸습니다. 막대한 고용창출을 하고 있는 기업들도 전염병 같은 전례 없는 리스크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 지금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을 경계하는 한편, 전염병 확산이 완화됐을 때 기업들의 줄도산을 막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도 그동안의 경영 역량을 발판 삼아 자구안을 마련하고, 정부도 경제를 뒷받침 하는 이들의 동반자 역할을 고안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