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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 통화, 외교부 “방위비 의견 교환”...미 국무부,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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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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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 "한미 외교, 방위비 협상 조속한 타결 의견 교환"
국무부 대변인 보도자료, 방위비 논의 내용 빠져
미 "한국, 더 유연성 발휘해야" 압박
한미외교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6일 전화 통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와 국무부가 밝혔다. 사진은 두 장관이 지난해 3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6일 전화 통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와 국무부가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정 상황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지만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이 사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선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특별히 이번 통화를 계기로 협상의 돌파구가 열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린치핀·lynchpin)인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전년 대비 13% 정도 오른 수준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두 장관도 이를 수용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은 ‘한국이 더 양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전날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하겠다. 우리는 한국 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을 압박했다.

또 강 장관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협력사업 재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개최한 데 대해 축하하고,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강 장관은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국민에게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두 장관은 한미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심화해왔다는 데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양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강 장관과 통화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에 관한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에 대해 강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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