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FT)는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은 채무 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마감시한인 1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는 달러 표시 채권 3종의 이자 상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 아홉 번째 디폴트 상태가 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650억 달러(약 79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위해 3년의 상환 유예와 이자 62%, 원금 5.4% 삭감안 등을 채권단에 제안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정부의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88%로 3230억 달러(약 393조원)에 달한다. 또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5%에 달하며 실업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라고 말하며 정부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코로나19로 인한 신흥국 위기 가능성’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위기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시장 변동성, 대내외 여건을 봤을 때 아르헨티나 위험 수준이 가장 높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