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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여행작가 최갑수가 소개하는 50곳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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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7.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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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그리워해야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하루여행
1년 내내 봄을 만날 수 있는 서울식물원부터 트레킹과 산책으로 좋은 한양도성길, 주전부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향긋한 굴구이와 뽀얀 대구탕이 맛있는 겨울의 거제까지.

말만 들어도 떠나고 싶고 군침이 도는 국내 여행지 50곳을 소개하는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이 출간됐다.

최갑수 여행작가가 쓴 이 책은 ‘하루 여행’ 코스 19곳, ‘하루 더 여행’ 코스 31곳 등 모두 50곳의 도시를 소개한다.

‘하루 여행’ 코스로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남양주 등 수도권과 춘천, 포천, 원주 등 강원권, 보은, 괴산, 서산, 부여, 예산 등 충청권과 대전을 포함하고 있다. ‘하루 더 여행’ 코스로는 부산과 대구를 비롯해 강릉, 태백, 울진, 봉화, 남해, 함양, 장수, 군산, 목포, 고흥, 신안까지 전국을 아우른다.

저자는 각 도시에 관한 테마를 정해 소개한다. 포천은 ‘자연주의’ 여행으로, 대전은 ‘뉴트로’ 여행지로, 영월은 ‘가족 여행지’로 해석해 최적의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또한 충남 논산, 울산 울주, 전북 장수 등 여행지로는 다소 덜 알려진 곳도 여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책 곳곳에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더불어 맛집과 가볼 만한 곳, 각종 체험 등 여행에 도움 되는 정보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맛집 소개 부분에서는 오랜 내공과 탁월한 미각이 느껴진다.

저자는 “때론 한 장의 사진이 100매의 글보다 더 강한 여행의 유혹을 던진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주저 없이 차를 세우고 주홍빛 아침과 보랏빛 저녁에는 항상 손에 카메라를 들고 선다”며 “대상을 설명하는 사진보다는 대상과 교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싶어 한다. 사진을 보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한 “중국집과 선술집, 허름한 백반집을 좋아해서 때 묻은 간판이 보이면 불쑥 문을 열고 들어가곤 한다. 유명식당을 일부러 피하지도 않고 음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낯선 음식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모든 음식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맛있으며, 맛없는 음식을 먹기에 아까운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낮술 한 잔을 위해 오후 일정을 취소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20년 동안 여행기자와 여행작가로 일하며 각종 신문과 잡지에 여행 칼럼을 쓰고 있는 최갑수는 15권의 책을 펴냈다. ‘밤의 공항에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등이 있다. 1997년 문학동네에 시 ‘밀물 여인숙’으로 등단해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을 펴냈다. 2015년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 개인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를 열었고, 2019년 두 번째 개인전 ‘밤의 공항에서’를 선보였다.

보다북스. 384쪽. 1만70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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