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아들 병역 문제 설전
태영호 사상전향 질의에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국부는 김구선생 됐어야"
|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제가 특사가 돼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면서 “인도적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간 합의하고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는 데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은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북제재 속에서도 가능한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을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일부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도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다”며 “나아가 인도적 협력에 해당하는 부분은 교역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선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며 규모 축소와 방식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의 ‘사상’과 대북관의 균형성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물었다.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진 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대협 의장 경력을 언급하며 ‘이승만 정부는 괴뢰정권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괴뢰정권이라는 주장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국부는 김구 선생이 됐어야 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대북제재를 피하는 남북협력 추진에 대해 “북핵폐기를 위한 창의적 해법을 이야기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된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문제를 놓고는 야당 의원과 이 후보자의 강한 충돌도 벌어졌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관련 의료 기록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이 후보자는 “아버지 된 입장에서 동의하기 쉽지 않다. 개인 신상에 대한 모든 자료를 요청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