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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올해 라면 시장 분석했더니…봉지면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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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8.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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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약 2배 늘고
기존 스테디셀러 인기 ↑
라면시장 대표 브랜드
농심이 올해 라면 시장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고, 용기면 대신 봉지면의 수요가 높았다고 밝혔다.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라면 지형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20일 농심은 올 상반기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같은 스테디 셀러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온라인 매출이 4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신장했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약 1조1300억원 규모로,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 등 야외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끓여먹는 봉지라면의 판매가 늘었다. 라면은 제품 특성상 주로 대형마트나 집 근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구매가 이뤄져 온라인 판매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 로 소비자들의 장보기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농심의 온라인 라면 판매도 증가했다.

2조원 대에 정체된 국내 라면시장이 ‘집콕 현상’의 특수를 누렸고, 신라면·짜파게티 같은 기존 인기 제품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4% 성장했고, 짜파게티는 23.2%, 안성탕면은 34.9%, ‘얼큰한 너구리’는 28.4%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회전율이 좋은 신라면을 최우선으로 주문했다”며 “농심은 국내 5개 라면공장을 풀 가동하고 생산품목을 조정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33.2% 에서 지난해에는 37.5%까지 늘었다. 1인 가구가 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된 소비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야외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라면시장 용기면 매출 비중은 34.3%로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라면소비도 봉지면으로 집중됐다. 봉지면은 용기면 대비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고, 집에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 끓일 수 있어 위기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는 비상식량으로 평가받는다.

농심 관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에 늘어나면서 이른바 ‘집쿡’이 일상화됐고, 라면도 간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식사나 요리개념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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