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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다변화 노리는 삼성전기…애플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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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8.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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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이폰용 MLCC 개발…올해 매출 확대에 기여"
카메라모듈도 공급 가능성…애플 공급망 재정비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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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스마트폰 부품./삼성전기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기가 애플에 카메라모듈,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등 부품 공급 확대를 꾀하며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상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0’ 부진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으며 다양한 거래선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품 공급망 재정비에 나서면서 삼성전기의 애플 공급 확대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에 적용될 초고용량 MLCC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부품이 다음달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2’에 적용될지, 보급형 ‘아이폰SE’에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12 적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와 관련해 “초고용량 MLCC가 올해 아이폰 채용 승인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역시 아이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LG이노텍, 대만의 라간정밀과 지니어스 일렉트로닉스 등에서 스마트폰용 렌즈,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부품 공급업체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자 애플은 또 다른 공급선 중 하나로 삼성전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왔던 중국의 오필름(Ofilm)이 미국 상무부의 제재 대상 기업에 포함된 점도 삼성전기의 수주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애플 분석가’로 불리는 궈밍치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한국의 삼성전기와 중국 써니옵티컬이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애플의 카메라 렌즈 공급망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과의 협력 확대는 삼성전자 의존을 줄이고 매출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삼성전기의 장기적인 경영계획으로 읽힌다. 올 상반기 삼성전기 매출의 39%는 삼성전자와 계열사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의 부품 공급에서도 점유율을 높인다면 시장의 변동, 일부 매출처의 흥망에 영향을 덜 받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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