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금·관·구, 노·도·강 전세가 상승
과도기적 상황, 소형 물량 월세로 전환
임대인 실거주 가속화로 전세매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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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은 법 시행 전인 7월에 전세가격을 미리 올려 거래하는 경우가 있었고 전세수요가 많은 서울 외곽지역은 전세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면적 물량 중심으로 월세거래가 발생해 8월 전체 전세가는 상승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세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월세 전환에 따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서울에서는 각각 8827건과 5099건의 전세거래가 발생했다. 직방은 이 중 동일단지 및 면적에서 7,8월 모두 거래가 발생한 1596개의 사례를 조사했다.
임대차보호 3법의 핵심은 계약갱신청구권(2+2년)과 전월세상한제(5%이내)으로 계약관계에서 을로, 약자인 임차인의 안정적인 거주환경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임대차보호 3법 중 전월세신고제는 2021년 6월부터 시행예정이다.
먼저 강남4구는 두달 사이 전세가가 최소 1억에서 최고 2억4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전용 107㎡의 경우 7월에는 6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으나 8월에는 8억9500만원에 계약됐다. 한 달 만에 2억45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 전용 131㎡도 7억5,000만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2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119㎡가 7월 18억원에서 8월 19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래미안 대치하이스턴 전용 110㎡는 약 1억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우성1차와 은마의 경우 전용 85㎡는 5000만원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대치동의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한라비발디 등은 7월 대비 8월 전세가격에 상승했으나 도곡렉슬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높은 가격에 거래된 점도 있으나 8월에는 전세대신 월세로 계약된 경우가 다수 발생했고, 전세매물들이 월세로 전환되며 거래됐기 때문이다.
반포동의 경우 재건축사업을 완료한 신축아파트가 많아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가거주형태가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반포자이 전용 132㎡의 경우 7월 19억원에서 8월 21억원으로 2억원 상승했다. 반면 전용 60㎡이하의 소형면적은 전세가격이 하락한 모습인데, 다수의 매물들이 월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금관구(금천·관악·구로)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서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파크 푸르지오 전용 85㎡는 7월 최고 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8월에는 최고 6억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상계동 비콘드림힐3 전용 85㎡도 3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5억원에 거래됐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역시 8월 전세거래 가격이 높아졌다. 마포구 중동 울트라월드컵 전용 85㎡는 8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7월 최고가와 비교해 1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산에서는 왕궁 전용 102㎡가 7월 최고 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세가 8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9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매니저는 “임대차3법 시행 한달 동안 임대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장에 전세매물이 희소하다는 점”이라며 “7.10대책의 세제 규제와 조합설립이 되지 않은 정비구역은 조합원 분양을 받기 위해 2년 거주요건이 추가된 것 등이 임대인들의 실거주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시장에서 전세매물의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전세매물이 월세로 바뀌고 법 개정 이후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형면적 중심으로 월세전환이 나타나고 있는데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증금보다는 월세 수입을 더 선호하게 된다”며 “전세시장이 소멸되고 월세시장으로 급격히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임대시장의 대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