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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30주년’ 獨대통령 “지금이 최고의 독일”…동서독 사회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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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0. 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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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Unification Anniversary <YONHAP NO-4370> (AP)
3일(현지시간)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는 3일(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 대통령은 “오늘날의 독일이 최고의 독일”이라고 말하면서 동독과 서독간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브란덴부르크주 포츠담에서 열린 독일 통일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냉전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던 시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에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참석인원이 축소됐으며 행사 규모도 간소화됐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큰 공식 행사를 열 수 없을지라도 오늘은 의미가 큰 날이라며 “독일 통일의 날은 기쁨과 용기로 되돌아보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발전된 모습을 언급하면서도 동서독간 경제적 격차는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영구적으로 받는다고 느끼면 응집력이 무너지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생기며 포퓰리즘과 극단주의가 확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동독 체제를 종식한 평화 혁명가들의 새 기념비 건립을 제안하면서 독일 통일에 동독지역 시민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독이 사실상 서독에 흡수 통일되면서 동독 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의식한 것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동독 시민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자유를 얻었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989년 11월 동독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정부가 서독 여행 자유화 조치를 발표했고 이는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졌다.

이후 동독 내 민주화 시위는 더욱 격렬해져 1990년 3월 18일 동독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민주적인 총선이 실시됐으며 같은 해 10월 3일 통일조약이 발효돼 분단 45년 만에 통일을 이뤘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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