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27개국 외무장관들이 부정선거 의혹 관련 고위관리 제재 명단에 루카셴코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2일 특별 정상회의에서 부정선거 정황과 시위대 탄압에 연루된 벨라루스 관리 40명에 제재 조치를 도입했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에도 루카셴코 대통령이 대선 재실시 요구를 받아들이고있지 않다는 점과 물대포와 최류탄 등 무력을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제재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EU는 설명했다.
EU는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벨라루스 당국의 폭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체포된 시민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 8월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30년 집권의 길이 열리자 벨라루스 시민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도심에서 연일 대규모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11일에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정권 퇴진과 대선 재실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이날 시위 참가자 7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벨라루스 당국이 어떠한 대화의 여지도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제재는) 벨라루스의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제재 도입 준비에는 수일이 걸릴 예정이며 기존 제재와 마찬가지로 입국제한과 자산 동결이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외무장관들은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 인사들을 제재 방안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는 독극물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