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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가전’에 LG전자, 3분기 영업익 9590억원...역대 3분기 최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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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10.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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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누적 영업익 2조원대...영업이익률 10% 돌파
모바일 적자폭 줄어...연말 행사에 4분기 실적 기대감 커져
LG 트윈타워 출처 연합
LG전자의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억눌린) 수요와 ‘집콕’ 수요 증가로 TV와 생활가전이 기대이상 잘팔리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가전이 기대 이상으로 잘팔렸다. 3분기 생활가전(H&A)부문은 매출 6조1558억원, 영업이익이 6715억원에 달한다.

생활가전부문의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전체 분기로도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또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생활가전의 매출 확대와 원가 개선이 이뤄졌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상반기 코로나에 따른 제재 등으로 부진했던 가전 시장이 3분기 들어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은 ‘펜트업’ 수요로 이어진 결과다.

TV(HE) 부문도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가 선전하면서 32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집콕’ 수요 증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판매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의 ‘아킬레스건’인 모바일(MC)과 전장사업부(VS)은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 사업부문은 원가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 1조 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전장사업부문은 2분기 20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662억원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상반기 부진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고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 도움이 됐다.

B2B사업을 주로 하는 BS사업부는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사업 매출 전반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이어 LG전자의 4분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일단 온라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졌고, 생활가전 매출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가전유통 행사들도 있어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LG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TV와 스마트폰의 과도한 유통 재고 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관리 비용이 급증한 때문이었는데 올해 4분기 TV 유통 재고는 4주분으로, 적정재고(6∼8주분)를 하회하고 스마트폰 재고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올해 4분기는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작년보다 442% 증가한 551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말 성수기 판매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등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연말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리스크는 있지만 비대면 트렌드 확대와 온라인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4분기에도 전년보다 개선된 의미있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 측은 2017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램프 제조사 ZKW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광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의 영업·구매역량을 활용해 국내 관련 업체와 협력 통해 전장 사업에서 새로운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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