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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보 세한도 기증자 청와대 초청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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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12. 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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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근 선생과 가족 초청 환담회
김정숙 여사 '오래 잊지 않겠다'는 뜻 선물 전달
세한도 기증 손창근옹 초청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기증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손창근 옹, 손성규(손창근 옹 아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고두연(손창근 옹 며느리) 씨.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9일 국보 ‘세한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손창근 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손 선생과 가족들을 초청해 환담회를 열었다. 환담회에는 손 선생을 비롯해 자녀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 부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환담회는 지난 8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0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손 선생이 금관 문화훈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문화훈장 중 최고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문화유산 정부포상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창근 선생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추사 김정희의 걸작인 세한도를 비롯해 총 305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손 선생 부친인 고(故) 손세기 선생은 1974년 서강대학교에 200점을 기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를 이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조건없이 국민의 품으로 기증한 모습은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나긴 겨울을 꿋꿋이 이겨낸 세한도 속 소나무와 손 선생의 문화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손창근 선생과 가족들에게 세한도에 담긴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는 글귀와 손수 만든 곶감과 무릎담요를 선물하며 ‘오래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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