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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모두 1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양사는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며 시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인 10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TV’ 110인치 신제품을 공개하며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출시한 데 이어, 가정용 마이크로 LED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자발색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 달리 RGB(Red, Green, Blue)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기 때문에,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달부터 국내에서 예약 판매되는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1억70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찾아가는 VVIP 마케팅을 하나의 툴로 사용하면서, 최고의 요지나 핫스팟에서 제품 전시를 할 것”이라며 “또 셀레브리티(유명인사) 마케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방식은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판매 전략과 비슷해 보인다.
지난 10월 1억원대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출시한 LG전자는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Bentley)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소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에서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Private) 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목동점·무역센터점 등에 체험공간을 마련해 고객 눈길 잡기에 나섰다. 당시 롤러블 TV 프라이빗 행사는 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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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사장은 “올해 98형 QLED TV를 출시, 판매하면서 생긴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마이크로 LED TV 판매 방안에 담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반응을 봤을 때 제법 의미 있는 수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앞 다퉈 차세대 프리미엄 TV를 내놓는 이유는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지한 측면도 있지만, 최첨단 기술을 주도해 시장을 선점하는 혁신 이미지를 굳히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경우 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이어 롤러블 폰,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의 출시를 줄줄이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롤러블 TV에 대한 강한 인상으로 차기 제품들의 선전 효과도 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시장을 선점하며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점도 최첨단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QLED TV를 233만1000대 가량 판매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QLED TV 판매량은 276만1000대로, 전세계에서 팔리는 QLED TV 10대 중 8대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LG전자의 OLED TV는 3분기 50만1000대가 팔려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팔린 OLED TV의 53.8%를 차지했다.
다만 초프리미엄 TV의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만큼 판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낮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로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오는 2026년 총 2억28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TV 시장이 1000억 달러 규모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마이크로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0.2%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