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등 금융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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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분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개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 매수세와 함께 증가하는 신용 융자 잔고는 증시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2조5927억원을 순매수했다. 그중에서도 개인들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1조993억원 어치 사면서 가장 많이 매수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1분기를 기점으로 더 좋아질 전망인데다, 승계 이슈 등으로 배당 성향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점을 들어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9만원대까지 올려잡고 있다. 11일 기준 삼성전자는 7만34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 이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형주에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삼성전자 우선주도 7749억원 어치를 매수하면서 연말 특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당분간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인 매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기준으로 투자자 예탁금 잔고는 61조951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있다. 김현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낮은 이자수익과 연 1% 내외의 대출비용과 높은 유동성이 가계자금의 머니 무브를 재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택 시가총액은 5000조원을 상회하는 반면 증시 시가총액은 2000조원 전후에 머무르고 있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 균형 재조정이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시황 개선 조짐이 보이는 철강과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또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은행, 보험 등 금융주도 배당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매수유입과 함께 늘어나는 빚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10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체 18조 7035억원으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대출 한도도 줄어들면서 속속 대출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빚을 내 매입한 주식은 주가가 하락하면 자동적으로 반대 매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 매매는 주가 하락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한 투자방식”이라며 “최근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많은데, 이는 단기 반전 가능성오 높기 때문에 무리한 신용 대출 활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맑혔다.










